1. IC카드형 전자화폐

IC카드형 전자화폐는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로도 불리는 것으로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자화폐이다. IC카드형 전자화폐는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에 전자부호 형태로 화폐가치를 저장하는 IC칩이 내장되어 있다.

IC카드형 전자화폐가 일반카드의 모양인 이유는 기존의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모양과 규격에 사용자가 익숙해져 있고 은행이나 카드사 등 전자화폐 발행자 입장에서 볼 때 전자화폐의 소지율과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IC칩에 전자화폐 이외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을 함께 저장하기 위해서 일반카드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물론 각종 지불수단 등이 다양하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미 기존 카드형 이외에도 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하거나 휴대전화에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의 전자화폐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IC카드형 전자화폐 보유자는 물품을 구매할 때 이 IC칩 속에 있는 화폐 가치를 물품판매자에게로 이전한다. 즉, 상품구매자는 현금 지급 대신에 IC카드 상의 자금을 판매자의 은행계정으로 직접 이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IC카드형 전자화폐가 편리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IC카드 발행기관, IC카드 보유자(혹은 사용자), IC카드 취급 상점 및 계정을 관리하는 금융기관 등이 모두 전자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나, 몬덱스 전자화폐의 경우에는 IC칩에 내장된 자체 연산기능 및 기록 저장기능을 활용하여 발행기관과 가맹점 사이에 전자적인 연결이 없더라도 카드 이용승인이 가능하며 가치이전도 가능한 구조로 개발되어 있다.

IC카드형 전자화폐는 IC칩을 사용하므로 상대적으로 위조와 변조가 어렵고,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여 연산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카드와 단말기 상호간에 비밀번호 탐지도 가능하여, 분실시 카드 보유자가 카드에 내장된 화폐 가치를 보존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현재 발행되고 있는 주요 IC카드형 전자화폐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