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쌍라이트 형제로 큰 인기를 얻었던 조춘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조춘은 최근 진행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서 1980년대 '뽀뽀뽀'의 쌍라이트 형제로 등장해 익살맞은 악당 쌍라이트 형제 시절의 연기 스토리와 함께 데뷔 전 실제 김두한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했던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조춘은 "과거 김두한 조직의 행동대원이었다"라며 조직의 행동대원으로서 겪은 역사 속 사건들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조춘은 이후 김두한 밑으로 들어가 행동대원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전 북에 있었던 그는 기계체조와 유도, 태권도, 미식축구 역도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했다. 조춘의 행동대원 생활은 어린 시절부터 단련된 운동신경이 큰 도움이 됐다.
조춘이 행동대원 생활을 그만둔 건 1980년 전두환 쿠데타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안보 강화를 위해 실시했던 삼청교육대 때문이었다.
조춘은 "(행동대원 생활은) 스물 다섯살 까지 주먹을 쓰다가 삼청교육대에 잡혀갈까봐 그만뒀다. 이후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과거는 철저하게 숨겼다"고. 이날 '놀러와'에는 조춘 외에도 김학철, 전원주, 정동남, 이수나, 이숙 등이 출연한다. 1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한편 과거 조춘이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고 김두한은 독립운동가 김좌진의 아들로 민족항일기 말기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우리 나라의 주먹왕으로 군림했다.
또한 김좌진장군의 아들임을 긍지로 삼아 일제의 무기고르 폭파하거나 조선이 상인을 보호하는 등의 협객으로도 활동했으나 반공투쟁과정에서 살상행위를 서슴지 않아 미군정청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오키나와 미군부대에 수감됐다.
김두한은 사형집행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맞아 그 집행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정부 수립 이후에도 대한학도의 용군 참모장 등을 역임하면서 반공, 노동운동을 계속했다. 지난 1966년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그의 정치 생활은 막을 내리며 정계은퇴 후 고혈압으로 1972년 11월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