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유제원 기자] 손해보험업계 분쟁조정신청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소송 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17개 손해보험 관련 전체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6899건으로 전년 상반기(7465건)보다 7.6% 감소했다.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삼성화재(대표 김창수)가 12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1010건, LIG손보(대표 김병헌)는 986건,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은 871건 순이다.

또 메리츠화재(대표 송진규)는 503건, 흥국화재(대표 윤순구)는 472건,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 407건, AIG손해보험(대표 스티븐 바넷)은 291건, 롯데손해보험(대표 이봉철)은 253건으로 뒤를 이었다.

 

 

MG손해보험(대표 김상성), AXA손해보험(대표 자비에 베리), 에이스손해보험(대표 로버트 윌킨슨) 등은 분쟁조정 신청이 200건 미만이었다. 서울보증보험(대표 김병기)의 경우 51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해상으로 142건 줄었고 메리츠화재는 72건, 동부화재는 43건, 삼성화재는 27건 감소했다.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보험사와 가입자간 소송은 294건으로 전년 상반기 274건보다 7.3%가 늘었다. 이 가운데 263건은 보험사가 민원인에게 소송을 제기한 경우고, 민원인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은 14건에 그쳤다.

보험사 가운데 민원인을 상대로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한 곳은 동부화재로 총 73건을 기록했다. LIG손보가 51건, 삼성화재가 40건, 현대해상이 35건, 메리츠화재가 2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보업계의 소송 건수가 많은 것은 손해액을 보상하는 손해보험 특성상 보험금 산정과 과실비율 등에 대한 이견이 잦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분쟁조정 신청 건수에 비해 소송제기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보증보험(대표 김병기)이 그 비율이 21.6%에 달했다. 또 현대하이카다이렉트(대표 허정범)가 12.3%로 그 뒤를 이었다.

LIG손보는 분쟁중 소제기 비율이 5.3%에 불과했고, 메리츠화재도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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