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으로, 전월과는 동일,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1.6% 상승) 이후 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는 1999년 8월(0.8%)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1.6%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전월 대비 각각 0.1%씩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돼지고기(6.8%), 무(28.2%), 바나나(4.2%), 브로콜리(10.3%)를 제외하고, 배추(-26.3%), 참외(-23.9%), 당근(-31.7%), 토마토(-18.7%), 호박(-19.9%), 오이(-15.5%) 등이 하락세다.
서비스부분에서 집세가 전월대비 0.3% 상승, 개인서비스가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나 공공서비스는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한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6% 각각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내려갔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신식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1.9%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 대비 9.8% 떨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