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일 소니와의 LCD 패널 합작법인인 S-LCD 주식회사에 대한 소니의 지분을 전량 획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인수 대금은 1조 822억원으로 삼성전자와 소니의 주식 양수도 및 대금 지불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9일 완료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계약과 함께 LCD 패널 관련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지난 11월 말 현재 S-LCD의 전체 장부 가치는 3조3000억원이고, 소니 지분의 장부가치는 1조6500억원. 따라서, 삼성전자는 S-LCD 장부 가치의 0.7배 수준에 소니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비교적 적정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전자는 S-LCD를 포함한 전체 삼성전자 LCD Capa의 21%에 해당하는 라인의 운영권을 넘겨 받게 되어 Capa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소니가 향후 동사로부터의 구매를 축소해 나갈 수 있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고객 확보라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고, 삼성전자 주가에는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