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도입을 추진중인 소비자제품 대상 18종의 유해물질 사용 제한 규제(안)이 전기전자업계 입장에서는 사실상 EU RoHS 지침이 확대·적용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르웨이는 지난 6월 세계무역기구 무역상기술장벽위원회(WTO CTBT)에 이 규제 'Prohibition on Certain Hazardous Substances in Consumer Products (PoHS)' 시행 계획을 통보했다. WTO 통보문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올 12월 중순에 법규를 채택해 내년부터 해당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속칭 노르웨이판 RoHS로 불리는 이 규제는 노르웨이 역내에서만 적용되겠지만 시장별로 제품생산을 달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럽지역으로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에게는 사실상 새로운 RoHS 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 예외 품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비자제품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PoHS는 납, 카드뮴 등 6대 유해물질 사용만을 제한하는 EU RoHS와 달리 브롬계 난연제인 HBCDD (hexabromocyclododecane) 및 TBBPA (tetrabromobisphenol A), 비소, 납, 카드뮴과 같은 금속화합물 등 총 18종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노르웨이 PoHS와 EU RoHS에서 공통적으로 제한하는 물질은 단 2종(납 및 카드뮴)에 불과하다.

전기전자업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노르웨이 PoHS 규제물질은 다음과 같다.

규제물질

비소 (arsenic)

미반응 TBBPA (non reacted TBBPA)

HBCDD

DEHP (diethylhexylphtalate)

비스페놀 A (bisphenol A)

납 (lead)

카드뮴 (cadmium)



EU RoHS 지침에 따른 6대 유해물질 이외에 추가적으로 전기전자제품 내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게 될 노르웨이판 RoHS의 향후 제정 추이가 주목된다.

출처 : 한국에이티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