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이란, 인간 또는 인간사회가 필요로 하거나 욕구를 갖고 있는 유․무형의 것을 구현․생산하는 전문분야 또는 학문을 뜻한다. 설계는 이러한 공학을 구현하는 과정을 말한다.

공학과 예술(Art)은 욕구(Need)의 주체에 따라 구분된다. 순수예술은 예술가 자신의 욕구에 의해 행해지므로, 엄밀하게는 대중이 그러한 욕구를 갖고 있는지의 여부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공학은 시장에서 일반 대중이 경제적 부담을 갖고 구입하려는 의사가 없으면 무가치하다. 한편, 인간의 욕구는 대개 현재의 과학을 앞서는 경향이 있으므로 과학이 공학을 주도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즉, 공학의 제일 목적은 필요로 하는 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행위이므로 도중의 이론은 경우에 따라서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욕구의 형태로는 컴퓨터그래픽이나 소프트웨어 등과 같이 자연현상과 별개로 추상화가 가능한 무형의 욕구와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과학의 뒷받침을 필요로 하는 유형의 욕구가 있다. 후자는 자연법칙에 맞지 않으면 만족될 수 없는 형태로, ①명확히 주어지는 것(주택, 교통, 환경, 전자제품), ②잠재적인 것(ABS, Hite 맥주), ③신기술 이용에 의한 것(신소재, ceramic, 기억합금 브레지어)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상으로부터 공학적 설계는, 기능 및 성능사양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한된 요소와 조건에서 형상화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될 수 있다. 또한 좋은 설계란, 그 결과가 쉽게 제품화되어지며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What you design is what you make is what you sell.)

본문 내용 중

공학적 설계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한글 파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