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신기술으뜸상 수상 사례② 듀오백코리아(주)
- 2011년 중소기업부문 수상  ‘듀오플렉스 케이'

디자인적 요소만 가미되던 국내 의자 제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 주인공은 듀오백코리아(대표 정관영). 1987년 해정산업으로 출발한 듀오백은 디자인과 더불어 인체공학이라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듀오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의 의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창조적 기술에 기인한다.

지난해 중소기업부문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제품은 듀오플렉스 케이(Duoflex Kei)이다. 듀오플렉스 케이는 성장기 아이들의 인체 측성 치수의 조사, 분석을 시작으로 인체공학에 근거하여 성장 및 환경에 따른 기능성을 높였다. 특히 의자를 처음 사용하게 되는 5살부터 중학생 시기인 15세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꼽았다.

듀오백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급격한 성장곡선을 파악하여 의자의 깊이나 높이, 폭, 조절 범위 등 설계가이드는 물론 형태, 색상, 소재 등 디자인까지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듀오플렉스 케이는 아이의 성장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린더 기술을 적용하여 간단한 조작만으로 의자의 회정과 고정을 선택할 수 있다. 

듀얼모드 캐스터의 앉으면 고정, 일어서면 움직이는 오토락(Auto Lock) 장치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유희성과 창조성 등 심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했다. 안정성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와 원활한 조작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디자인과 기능성을 함께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다. 소비자들의 기능 선호에 따른 선택폭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듀오백은 메쉬(mesh), 스펀지(sponge), 콤비(mesh+sponge), 패딩(padding) 등 4종 16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정관영 듀오백코리아 대표는 “이타즉자리(利他卽自利), 다시 말해 ‘고객의 편안함이 우리의 행복’이라는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수십 년 축적된 듀오백 기술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인간공학 전문 기업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